Flow
Tuesday, March 31st, 2009
An experiment to create a graphic for DMT’s blog header.

An experiment to create a graphic for DMT’s blog header.

FINALLY I moved to Stuttgart!
And spring has come. (I hope it stays more than a week)


1.

“밥하는 마음이지요.”

Snow in April
-
봄 오랬더니 눈이 와.
송이송이 머리송이나 나라.
-
토요일, 이사간다. 유후!
내년에 또 간다. 호홍!
곧 몽 온다. 아싸!

잃어서 떨어진 곳으로서가 아니라,
닿아야 하는, 이뤄야 하는 ‘체념’.
-
그것과 미련의 사이에서 양쪽에 한 발씩을 놓고 다리를 모으려 안간힘.
내게 부는 어떤 바람에도 살랑거리며 비켜날 수 있게 되었지만,
어떤 것이든 좋다고 느낄 때마다 아른거리는 얼굴들.
좋은 걸 좋아하는 게 자꾸 미안해지는 것, 그래서 그저 좋아할 수 없는 것이
나를 자꾸 찔러서, 찢어진 내 투명한 한 겹.
그 속의 나는 마스카라 짙게 칠했구나.
-
주저앉아, 오가는 사람들의 행렬 앞에 뒤집은 모자를 던져놓고.
뒤돌아앉아 토라진 얼굴로 피켓도 없이 누군가 알아주길, 누군가 느껴주길…
“뭐하는 짓이냐, 그게? 추하게…”
-
“마음이 가난한 것보다 무섭고 적막한 것은 없어.
빼지 말고, 나누지 마, 더하고, 곱해.
모자란 대로, 부족한 대로.
너는 너대로 그저 한 픽셀.”
-
응, 하긴 내가 가진 힘이라곤, 내가 모자람을 안다는 것 뿐이지.
아는 것이 힘이라니깐, 어떻게든 바닥은 지나왔으니깐.
모자라니까 멈추지 않을 뿐이라고 내 입으로 얘기했었지.
-
몽식이가 내 얼굴에 손을 대고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봐준 걸로 족해.
-
동생의 한 마디, “어쩌겠어…”
그래, 네 말이 정답이다.
이제, 그냥 좀 웃긴다.

어디에 쓰일진 모르겠지만, 몽의 부탁으로 콕콕콕.